서평
월급전쟁
마르띤
2014. 7. 13. 17:57
반응형
<월급전쟁 표지>
읽게 된 계기
우선 제목이 자극적이라 그런지 손이 먼저 갔다. 예전에 미네르바의 경제전쟁이라는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경제 현실이 진실인지 다양한 도표를 제시하고 있다. 꼼꼼한 비교 분석 없이 선택한 펀드, 약관 한 번 제대로 읽지 않고 설계사의 권유로 가입한 보험, 월급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월급 전쟁의 목차를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어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와 집필 의도
기업의 재무상태를 감사하고 돈의 흐름을 감시하는 공인회계사로 일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직장인들을 만날 때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정부와 기업, 금융회사는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데 월급쟁이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다며…순진무구한 생각과 무지한 금융지식이 안타까워 책을 쓰게 되었다. 은행과 보험회사, 대기업, 정부가 어떻게 직장인들의 월급에 빨대를 꽂는지 알려주는 책
책 내용
세금, 환율, 은행, 신용카드, 마이너스 통장, 펀드, 보험, 부동산, 학자금 대출, 프랜차이즈 사업, 퇴직금, 연금 그리고 재테크로 이어지는 구성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면서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을 법한 주제와 내용이다. 당연히 쓰고 있는 신용카드, 1인 1보험 시대라며 알리는 보험회사들의 구조를 설명하는 책. 어떤 유명 블로거(MBA 블로거)는 이 책은 위험하다고 한다. 가령, 은행의 예대마진을 비판하는 내용을 보면서 은행의 기본 구조가 예대마진인데,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를 걱정하면서…대만 내 생각은 이 책은 은행이 없어져야 한다!라기 보다는 직장인들이 별 생각 없이 내고 있는 은행 수수료, 중복적으로 가입하는 보험 상품, 밑도 끝도 없이 붓는 펀드, 사업비가 얼마인지도 모른 채 가입하는 연금 상품, 주변 사람에 휩쓸려 주식 대열에 참가하는 대신 이러한 금융 상품들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현명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안내를 해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가령 10% 기대 수익에 끌려 대출 받아 주식, 펀드에 가입할게 아니라, 6%의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의 돈을 먼저 갚으라는 저자의 주장은 한 방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가 될 것이다.
그러면서 최고의 재테크는 다름 아닌
- 현명한 소비
- 절약
- 자신만의 무형상품 개발
이라는 다소 원론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쉽게 잊고 있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나를 위한 책을 사거나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여행을 가는 현명한 소비. 5%의 기대 수익율 보다 5만원을 절약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 여기저기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자기 개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기본을 다시 떠올리며 조금 더 현명한 내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반응형